방구석 일기장

운전면허를 위한 여정, 두 번째

떼기님 2020. 10. 22. 21:00

저번 주 토요일에 학과교육을 마친 뒤, 이번 주 화요일에 학과시험까지 통과하고 드디어 첫 기능 교육을 받게 되었다. 솔직히 이 멍청한 두뇌로는 필기조차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시간을 잡았는데, 내 두뇌라지만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았던 모양이다. 88점, 안전하게 합격.

그리고 진짜 첫 번째 관문인 장내기능. 목요일인 오늘 3시간, 내일 1시간으로 총 4시간을 채운 뒤 토요일에 시험을 치는 것으로 일정을 맞춰놓은 상태인데.. 안타깝게도 필자는 건망증이 매우매우 심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방향등을 안 켠다던가, 기어 변속할 때 클러치 조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억지로 넣으려고 한다던가, 주차할 때 위치를 잘 못 잡는다던가.

그렇지만 이런 몸이라도 짐승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3시간이나 반복을 하다 보니 학습이라는 걸 하게 된다 카더라. 마지막 연습에 감점을 좀 먹긴 했는데 95점대로 통과. 이대로면 기능도 원트만에 합격할지도 모른다. 근데 꼭 이런 말 하면 떨어지던데 우짜냐 큰일났네?

뭐 결과는 토요일에 나올 테니 그때 보면 플래그였는지 기우였는지 알게 되겠지. 55000원 더 내기 싫어요.. 통과하게 해주세요.. 구질구질한 기도를 끝으로 오늘자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