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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필요한 기본 과정들
보통 운전면허시험장이나 학원 같은 곳이 바빠지는 시기는 연말, 12월달이다. 수능을 끝마치고 미리미리 면허를 따놓으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연말이나 방학 시즌은 피해가며 학원을 다닐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지는 기간, 즉 성수기라고 볼 수 있겠다.
이번 포스팅은 그 성수기를 맞이한 면허시험에 대한 것. 어떤 절차가 있는지,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시겠다.
원동기 면허를 제외하고 처음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취득할 수 있는 것은 1종 보통, 2종 수동, 2종 자동(이걸 2종 보통이라고 부른다)이 있는데, 2종 수동은 취득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1종 보통과 2종 보통만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1종이지, 같은 얘길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요즘엔 으으르신분들 빼곤 딱히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
이 다음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면허시험을 어디에서 보느냐, 가 첫 번째이다. 선택지는 총 두 가지. 하나는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시험장이고, 다른 하나는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한 뒤 학원 내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치르는 것. 다만 학과시험은 공단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알아두어야 한다.
추가로 공단에서 시험을 보겠다 하더라도 방법이 세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바로 모든 과정을 독학으로 준비하는 방법과 드라이빙존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기능까지 독학으로 끝마치고 도로주행만 학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단에서 시험을 치르게 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건강검진이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필자가 거주 중인 곳과 운전면허시험장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따로 병원을 찾아갔었다. 이 경우를 설명하자면, 그냥 증명사진 몇 장 가지고 아무 큰 병원을 찾아가서 운전면허 때문에 건강검진 받으러 왔는데요, 하고 얘기하면 어디어디 건물로 가라며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뭐 특별한 검사가 있는 건 아니고, 서류 몇 개 작성한 뒤 시력검사 정도만 하고 나오면 끝. 대기자만 없으면 늦어도 30분 내로 끝난다. 위의 과정은 보건소에서도 가능..'했으나' 망할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불가능하다.
그러고 나면 이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원서를 발급해주는데, 그걸 들고 공단으로 가면 교통안전교육을 받은 뒤 학과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시험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검진을 받은 뒤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받기 전에 일정 확인을 하는 게 좋으니 전화나 인터넷으로 본인이 사는 지역엔 어디에서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몇 시까지인지 제대로 확인하길 바란다. 필자는 확인도 안 하고 가려다가 2시간을 넘게 날려먹었다. 멍청함.
아무튼 앞의 과정을 모두 끝마치고 학과시험까지 합격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 운전을 하게 되는 장내기능이 맞이해준다. 여기까지가 공단에서의 시험응시를 위한 입문 과정. 이 다음부터는 이제 독학을 할지 드라이빙존 같은 데서 시뮬레이션과 강사의 도움을 받을지를 선택하면 된다. 따로 시뮬레이션을 구비하고 있는 공단도 있으나, 그 수가 적고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니 직접 알아본 뒤 선택하도록 하자.
이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곧바로 학원 등록을 했을 때인데, 이 경우 건강검진이나 교통안전교육을 먼저 받지 않아도 된다. 전문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학과교육 3시간이 있는데, 이걸 다 받고 나면 교통안전교육이 면제가 되기 때문. 그리고 학원 내에서 특정 요일마다 수강생을 모아서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고 학과시험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전 필기(학과)시험 합격했는데요? 라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학과교육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 학원 규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 과정을 모두 끝마치고 나면 응시원서가 손에 들어오는데, 그걸 학원에 제출하고 나서야 비로소 장내기능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성수기의 경우 예약이 꽉꽉 차있고, 주말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2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이 점 정말 중요하니 부디 잘 기억하고 학원인지 공단인지를 선택하길 바란다. 자칫 잘못하면 겨우 장내기능 합격에 한 달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여기까지가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과 운전전문학원의 입문 과정 되시겠다. 포스팅 하나에다 몰아넣으려고 하니 길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거지, 따로따로 보면 간단하다.
입문 과정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설명을 마쳤으니, 위에 서술한 것처럼 다음에 올라올 것은 공단과 학원, 그리고 드라이빙존의 장단점에 대한 포스팅이 되시겠다. 취득에 필요한 시간, 비용 등등.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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